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, 뭐가 오락가락입니까?<br> <br>증여세인데요. <br> <br>신혼부부 결혼할 때 양가 합쳐 증여세 3억까지 면제해주는 세법개정안, 정부가 발표했죠. <br> <br>이재명 대표는 반대했는데 민주당 대변인 말은 다릅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)] <br>초부자 특권 감세 또 들고 나왔습니다. // 이런 발상으로 혜택 볼 계층 극히 적습니다. 많은 청년들에게 상실감 소외감을 줄것입니다. <br> <br>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오늘)] <br>"저희가 무조건 그 정부안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말씀을 드립니다."<br> <br>당은 세수만 확보된다면 전향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Q. 대표 따로 대변인 따로인가요? 논의가 안 된 거에요?<br> <br>제가 취재해보니까요.<br> <br>정부 세법개정안 발표 뒤 당내 기재위원들이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현행 증여세 면제금액인 5천만 원은 10년전 기준이니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 7천만 원 정도, 그러니까 양가 합치면 1억 4천 만 원까진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네요. <br><br>이런 의견은 당 정책위를 거쳐 이 대표도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이 대표는 그럼 보고 받아놓고 반대하는 건가요? <br><br>이 대표 측에 물어보니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, 다수 서민층을 위한 정책을 펴라는 지적의 의미라고 봐달라고 합니다. <br> <br>최종 결정은 기재위원들이 하도록 하겠다고 헸습니다. <br><br>Q. 초부자특권 감세라고 하더니, 약간 물러선 건가요?<br> <br>당내에서는 투트랙 전략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. <br><br>대표는 다수를 대변하는 모습을 취하되, 당은 집값이 비싼 서울을 중심으로 증여세 면제를 바라는 민심도 잡겠다는 거죠. <br><br>Q.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이군요.<br> <br>여야는 모두 비겁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초점은 좀 달랐지만요. <br><br>[이민찬/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(오늘)] <br>"당 대표는 반대하고 원내지도부는 찬성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입니다" 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감세만 나오면 더불어민주당은 조건반사처럼 부자프레임을 들고 나오면서 국민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신지혜 / 기본소득당 대변인 (오늘)] <br>"제1야당인 민주당이 오락가락해서야 되겠습니까. 부자 감세 비판한다면 당론으로 세제개정안 반대해야 합니다."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정청래 의원의 초겨울주의보는 또 뭔가요?<br> <br>정청래 의원, 이재명 대표가 초겨울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이 대표의 '10월 사퇴설'이 제기됐죠. <br> <br>정 의원은 12월 사퇴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. 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달 29일, 유튜브 '새날')]<br>"초겨울 주의보 발령합니다. 12월 이재명 대표를 마구 흔들 수 있다. 사퇴하라고."<br><br>Q. 무슨 말이에요? 왜 갑자기 12월 흔듭니까? <br><br>근거는 이렇습니다. 좀 더 들어볼까요. 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달 29일, 유튜브 '새날')]<br>"(당 대표) 임기 8개월이 안 남으면 중앙위원회에서 (당 대표를) 뽑거나 비대위로 가거나 할 수 있어요. 그 8개월 시점이 언제냐. 12월 28일입니다."<br> <br>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가 그만두면 원래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데요. <br><br>당헌당규상 "당대표 임기가 8개월 미만으로 남으면 중앙위에서 선출할 수 있다"고 되어있거든요.<br><br>Q. 이 대표 임기가 8월 28일이니, 8개월 전이면 12월 28일이네요<br> <br>그렇죠. 달력보면요. <br> <br>이 대표가 12월28일 전에 사퇴하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만 그 이후에 사퇴하면 민주당 중앙위가 그냥 결정합니다.<br><br>Q. 중앙위가 결정하면 뭐가 달라지나요?<br> <br>민주당 중앙위는 비명계 의원들의 영향력이 크거든요. <br> <br>그래서 비명계가 그 이후에 흔들테니 사퇴하려면 그 전에 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. <br><br>Q. 정 최고위원 본인이 전당대회 나온다는 말도 있죠. 왜 자꾸 10월 사퇴설, 12월 사퇴설이 나오나요?<br> <br>결국 사법리스크 때문인데요. <br> <br>이 대표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이야기도 나오고 선거법 위반 1심도 나올 수 있죠. <br> <br>친명계 민형배 의원도 총선 승리를 위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. <br><br>[민형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총선에서 어떻게든 우리가 이겨야 한다. 총선 승리가 가장 큰 혁신입니다. (Q. 쭉 가는 겁니까? 이재명 대표로?) 그 대목은 상황을 봐야겠죠. 다른 방식으로 총선을 지휘하는 게 낫겠다라든가 그런 건 선택은 있을 수 있죠."<br><br>이 대표 측은 10월이든 12월이든 사퇴설 자체를 일축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야당 대표의 거취는 때가 되면 알게 될테니, 정치권은 할 일부터 집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. (할일부터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박소윤PD, 윤선아A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